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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 평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백석 평전
    •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5-10-11

    30년간 백석을 짝사랑해온 시인 안도현이 완성한우리시대 최고의 평전! 백석의 첫 시집 『사슴』은 1936년 1월 20일, 100부 한정판으로 출간되어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백석은 “한 권의 시집을 실로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처럼 새해 첫머리에 시단에 내던졌다.”(김기림) 백석의 시집을 구하지 못한 윤동주는 “도서관에서 『사슴』을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시집을 빌리자마자 그는 그 자리에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백석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는 신경림은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것도 실은 백석 시인으로 인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석 평전』 본문 140쪽)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 『백석 평전』이 출간됐다.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백석의 시가 “내가 깃들일 거의 완전한 둥지”였으며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은 “그동안 백석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백석의 생애를 복원했다.‘평전’이라는 형식으로 백석의 생애를 복원해 본다면 이것 역시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아온 시간을 재구성하는 일도 결국은 그를 베끼는 일이었다. 그동안 시를 쓰면서 백석의 어투, 시어는 물론 시를 전개하고 마무리 짓는 방식과 세계에 반응하는 시인으로서의 태도까지 닮아보려고 나는 전전긍긍했다._‘서문’에서“백석 시인이 왈칵 그리워질 때 나는 안도현이 쓴 이 책을 꺼내어 읽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달래고자 한다.”_이동순(시인, 영남대 교수)그날 밤, 쭈글쭈글한 주름의 늙은 어머니가 서른네 살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우리 아들이 오마니한테 어찌 이케 늦게 완?”백석의 손등 위로 어머니의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백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_본문 16쪽만주에서 5년이 넘는 황폐한 시간을 보낸 백석이 해방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장면으로 『백석 평전』은 시작한다. “그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통영 처녀 박경련도 없었고, 경성에서 마지막으로 본 자야도 없었다. 최정희도 노천명도 없었다. 평양에서 결혼을 하고 안둥과 신의주에서 잠시 같이 살았던 문경옥도 없었다. 조선일보에서 일하면서 자주 술잔을 나누던 신현중도 허준도 정현웅도 없었다. 함흥의 김동명도 한설야도 없었다. 낯선 만주에서 그를 돌봐주던 친구 이갑기도 시인 박팔양도 이석훈도 없었다.”(‘본문 13쪽) 늙은 어머니만이 그의 손을 붙잡을 뿐이었다. 백석의 이야기는 고향에서 유년을 보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오산학교 재학시절과 방응모의 장학생으로 떠난 일본 생활, 『사슴』을 세상에 내고 잘나가던 『여성』지 편집자이던 시절과 백석의 생을 관통한 사랑 이야기까지……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전 생을 뒤쫓는다. 함흥에서 교편을 잡던 날들을 거쳐 만주에서 유랑을 하던 날들 그리고 북한에서 문단 활동을 하던 백석의 이름이 사라지고 1996년 1월, 여든다섯 살로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의 이야기는 안도현 시인의 손끝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되살아난다. 안도현 특유의 시인적 직관과 통찰,품격 높은 상상력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유일무이한 평전『백석 평전』은 마치 “소설을 읽듯 전기를 읽듯, 혹은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적 연구를 읽듯” 독자를 백석의 삶 한가운데로 서서히 끌어당기고 있다. “사실 백석의 생애와 문학세계에 대한 부분적 연구와 조명은 다수의 연구자에 의해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통찰은 거의 전무하였다. 그런데 이 방대한 서사적 구조의 체계를 일일이 학인하고 재현해내는 전체적 통찰”을 안도현 시인은 “특유의 시인적 직관과 통찰, 품격 높은 상상력”으로 해낸 것이다. “식민지시대와 일본유학, 만주표랑과 분단 이후 북한문단에서의 생활 등 한국현대사의 가장 치열했던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백석의 생애를 통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현대정치사, 경제사, 식민지생활사, 분단사, 방언학, 향토음식, 아동유희, 무속, 민간의약 등” 참으로 다양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도현 시인은 조각조각 단편적으로만 흩어져 있던 백석 시인의 생애를 많은 자료를 찾아서 읽고, 당시의 구체적 사실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완전히 하나의 끈으로 꿰어냈다. 백석에 대한 슬픔과 애착을 내내 마음속에 품고 살았기에, “백석 문학에 대한 특별한 안목과 사랑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추천의 글’에서) 그는 대답을 하는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백석 시인 이야기 좀 해주세요.”“…….”“남쪽에서 요즘 대단한 인기를 끄는 시인이 백석이에요.”오영재는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다. 그의 머리 위로도 세월이 눈발을 뿌리고 있었다.“백석 시인은 말년에 전원생활을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역시 똑같은 대답이었다. 북한에서 활동하는 시인이나 작가 그 누구를 붙들고 물어봐도 이와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_본문 422쪽 “해방 전 남한에서 그는 가장 주목받던 시인의 한 사람이었지만 해방 후 북한에서 시인으로서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생을 마친 백석에 대해 우리는 그가 살아온 삶을 단정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삶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본문 421쪽) “2009년 개정 교과서에 따라 개발된 중.고등학교 국어 관련 교과서에 백석은 김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고형진의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문학동네, 2013)에 따르면 백석과 관련한 단행본, 학위논문, 평론, 에세이 등의 연구물이 800개가 넘는다고 한다.”(본문 424쪽)안도현의 『백석 평전』에서 새로 밝혀지고, 새로 규명된 백석“백석의 생애를 완벽히 재구성하는 일에 성공하다” 이 책은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백석의 생애와 관련된 사실들을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재구성했다. 백석이 어떤 계기로 시를 쓰게 되었는지, 그가 일본에서 유학하며 습작할 때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그동안 잘 규명되지 않았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이 1920년대 일본의 모더니즘 시론을 폭넓게 수용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백석의 시와 산문에 드러나 있는 내용과 그의 실제 행적을 비교해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고당 조만식이 백석의 집에서 하숙을 치지 않았다는 점, 백석이 사모했던 통영의 박경련이 그의 아버지처럼 폐결핵을 앓았고, 나중에 신현중과 혼인한 뒤에 아이를 낳은 적이 없었다는 점, 백석의 통영 방문 횟수가 모두 세 차례였다는 점 등 구체적인 세밀한 정황을 밝혀냈다. 더불어 1941년 평양에서 백석과 결혼한 문경옥의 오빠 문학수(오산학교 후배)와 깊게 교유했고, 그 사실이 백석의 수필 「사생첩의 삽화」에 드러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평전은 『조광』 창간호에 실린 「나와 지렝이」, 이 지면 같은 호에 ‘백정’이라는 필명으로 실린 「늙은 갈대의 독백」, 만주의 <만선일보>에 ‘한얼생’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고독」 「설의」 「고려묘자」, 1957년 북한의 <문학신문>에 실은 「계월향 사당」 등의 작품을 백석의 시로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백석 문학의 본체성까지 현저히 손상시키고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시키는”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말끔히 정돈시키고 있다.”(‘추천의 글’에서) 일제 말 백석이 친일작품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시라무라 기코(白村夔行)’로 창씨개명한 자료를 발굴했다. 한때 백석의 연인이었던 자야 김영한 여사의 에세이 『내 사랑 백석』에서 기억의 오류로 인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았고, 김영한이 ‘김숙’이라는 이름으로 1939년 《삼천리》에 발표한 수필 두 편을 새로 발굴했다. 더불어 그동안 지나치게 과장되었거나 풍문으로만 떠돌던 백석의 연애담과 결혼생활과 관련된 사실들을 정리했다. 또한 해방 후 북한에 남아 있던 백석의 옆에 조선작가동맹 위원장이었던 소설가 한설야가 있어 백석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아동문학 논쟁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고, 1948년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 어떤 경로로 남한의 잡지에 마지막으로 발표되었는지를 추적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 사진과 안도현 시인이 직접 작성한 백석 연보를 실었다.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 『사슴』, 『사슴』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신문 기사, 『내 사랑 백석』을 출간할 당시 자야 여사가 이동순에게 보낸 편지, 이화여고보 재학 시절의 18세 박경련, 백석과 자야가 잠시 동거하던 서울 청진동 집, 이 책에서 처음 선보이는 백석이 「사생첩의 삽화」에서 묘사한 문학수의 그림 <죽은 새> 등의 자료 사진이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백석이 일생 동안 기차를 이용해 다녔던 길들을 지도로 보여줬다. 안도현 시인은 스무 살에 백석의 시 「모닥불」을 만난 이후 백석을 30년간 마음에 품어왔다. 안도현 시인은 “시인적 기질가 본성 자체가 백석 시인의 그것과도 너무도 닮아 있다.” 그의 “여러 시집들이 보여주는 시창작 기법과 표현양식, 포즈, 스타일 등에서도 백석의 호흡과 보폭”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시세계, 시정신, 시인적途程을 배우고 닮아가려는 지향으로 살아온 것이다.” 『백석 평전』은 안도현 시인이 백석을 짝사랑해온 애착과 슬픔으로 쓰인 우리시대 최고의 평전이며 “우리 문학사에서 전무후문한, 유일무이한 명편”이라 할 수 있다 .(‘추천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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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하게 살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상냥하게 살기
    •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5-10-11

    태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상냥하게 살기《상냥하게 살기》는 17년간의 교사 생활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낙천성과 희망을 발견하고 문학적으로 형상화시킨 일본의 대표 작가이자 교육 실천가 하이타니 겐지로가 세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40대 무렵에 발표한 64개의 글을 모은 산문집이다. 마흔 살 무렵, 글을 써서 먹고 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아와지 섬으로 이주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먹고 살아가는 작가가 자연 가까이에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야기, 점점 우경화되는 정치 문제에 대해 깊은 걱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며 점점 오만해지는 인간들을 경계한 글들을 발표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자신의 교육관과 자신의 문학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거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단, 작가의 문학관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글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 속에 드러나 있는 하이타니 겐지로가 살던 당시 일본의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와 너무나 흡사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물질에 매몰되어 인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보수의 프레임에 갇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진보 진영,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아둔한 정치인들, 점점 더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교육의 문제, 자립하려는 아이들의 의지를 꺾는 부모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현재진행형인 모습들이다. 경쟁이 심해지고, 물질 만능주의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각박해진 삶에 갇힌 우리에게 희망은 자신을 내어 보이지 않는 이때, 우리에게 하이타니 겐지로가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통해 전해주는 ‘상냥함’은 지금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로 다가온다.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게 해 주는 강렬한 힘인 ‘상냥함’이야말로 무겁고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고, 희망을 보게 하는 힘의 원천이자 철학적 사유이기 때문이다. 넘어지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상냥함’‘상냥함’이란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있는 힘이 아니다. 깊은 고난과 절망을 겪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힘이다. 유치원에서 작은 찰흙덩이를 도둑질하고 몇 년 뒤 죄를 고백하는 아이가 갖는 상냥함, 장애인이라고 손가락질당하고 사회로부터 차별을 감수하도록 강요받지만 시를 쓰며 아픔을 이겨내고 해준 상냥함, 일본 본토로부터 외면당하고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에 의해 지탱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살아가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상냥함을 발견하는 순간, 작가는 자신의 삶이 이전과 변화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상냥함’이라는 철학적 사유와 작가의 실천적인 인생을 지켜봄으로써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저 넘어져도 괜찮고, 엿이나 먹어도 괜찮은 인생이 아니라, 넘어지는 사람만이 ‘상냥함’과 ‘인간적인 배려’를 가질 수 있다는 위로를 받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욱 정신적으로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실천적 삶을 통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그동안 여러 문학작품을 통해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과 삶을 엿볼 수 있었지만, 《상냥하게 살기》를 통해 우리는 작가의 인간미 넘치는 삶과 신념, 고민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손으로 양식을 구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아와지 섬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초보 농사꾼으로 각종 시행착오를 겪고, 허둥대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 얼핏 웃음이 난다. 처음 달린 빨간 딸기를 직박구리에게 빼앗기고는 아이들처럼 분해하기도 하고 자신이 키운 채소들이 텔레비전방송에 더 예쁘게 나가길 기대한다. 산속 개울에서 재첩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안주가 늘었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만 잘 먹고 사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생명을 사랑하는 것인지 어떤 의미인지 깊이 파악하는 한편으로는 아무리 일을 해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본 농업이 처한 암담한 현실에 분노하며 무조건 값싸고 보기 좋은 것만 찾는 도시인들을 질타한다(각종 FTA 협상에서 재물로 쓰이면서도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놀랄 만큼 닮아 있어서 작가가 지금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또한 작가는 자신의 실수나 어리석음, 인간의 오만함을 금방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참으로 인간적이면서도 상냥하게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한 문학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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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해도 괜찮아 - 진흙탕을 놀이터로 만드는 박혜란의 특급 결혼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결혼해도 괜찮아 - 진흙탕을 놀이터로 만드는 박혜란의 특급 결혼이야기
    • 박혜란 지음, 윤정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10-11

    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베스트셀러 저자 박혜란 신간취업 출산 결혼을 포기했다고 해서 ‘삼포세대’라는 말이 생기고, 결혼하는 사람보다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에 ‘결혼해도 괜찮다?’ 올해로 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제는 이적 엄마로 더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 박혜란은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 지금부터 결혼이라는 유쾌한 진흙탕에 빠져 한바탕 놀아보자! 결혼을 잘 하고 싶다고? 이대로 혼자 살 거라고? 확 때려치우고 싶다고?대학 1학년, 운명처럼 지금의 남편을 만나 5년 반을 불같이 연애해서 결혼한 낭만적인 결혼주의자에 아들만 셋을 낳아 키운 대책 없는 출산주의자였지만, 그 또한 연애와 결혼이 따로일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는 결혼하고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연애할 때 아는 것이 굉장히 많아 보이면서도 겸손한 듯 내색하지 않아 멋있어 보였던 남편이 실은 아는 것이 너무 적어 과묵했던 것이고(1부 그가 과묵했던 이유), 최악의 강적은 독한 사람도 둔한 사람도 아닌 바로 ‘무심한’ 사람임을 몸소 깨닫게 해 준 장본인(2부 사소한 일로 싸워야 큰 싸움을 피할 수 있다)이기도 했다.하지만 열두 번도 더 넘게 이혼하고 싶다고 푸념하며 45년을 남편과 지지고 볶고 살아온 시간은 ‘시금치나물로 보는 인생론’(2부 그냥 생으로도 먹고 데쳐서도 먹고)을 완성하게 한다.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친 시금치를 좋아하는 남자와 간장과 참기름으로 무친 시금치를 좋아하는 여자가 만났다. 둘 다 이십 년 이상 다른 집안에 살면서 자신의 식성을 굳혀 온 사람들이다. 연애할 때는 식성이 달라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결혼은 다르다. 식성의 차이가 자칫 상대방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대한 평가부터 상대 집안의 수준까지 들먹이게 되며 큰 싸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갈등은 취미며 소소한 취향을 둘러싸고도 수없이 일어난다. 대부분 한쪽이 양보하는 것으로 끝을 내지만 그보다는 서로의 식성이나 취향을 인정해 주고 자신의 식성이나 취향의 폭을 적극 넓히는 게 저자가 제안하는 진흙탕을 놀이터로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시금치나물을 간장에도 무쳐 보고 된장으로도 무쳐 먹어보면 한 가지 맛만 고집하면서 다른 맛을 모르고 사는 것보다 입맛이 풍요로워지듯 결혼은 서로 다른 인간들이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타협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45년차 결혼선배가 들려주는 결혼의 기술책은 그동안 강연이나 모임을 통해 저자가 숱하게 만나온 여성들이 물어온 결혼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 주리라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 중엔 결혼한 여자도 많았지만 비혼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 타임 주부 30년, 할머니 경력 10년차 여성 학자답게 결혼에 대해 다루는 주제와 답은 현실적이면서도 개방적이다. 그는 무엇보다 상대방과 성격, 취미, 습관이 다르다고 고민하기 전에 가치관의 차이를 더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다르면 부부관계는 늘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성공하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 사람과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믿는 사람 사이의 거리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커서 도저히 좁힐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 낳기 딱 좋은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는 조금 헐렁한 계획표를 짜보기를 권한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얼마가 든다’는 계산만큼 어리석은 셈법은 없으며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그 돈이 고스란히 통장에 쌓이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므로 아이를 아예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헐겁게 계획을 세워야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결혼기념일 함께 챙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부싸움 끝내는 현명한 기술, 이혼과 재혼에 임하는 자세, 비혼과 결혼 정년제에 대한 단상 등에 이르기까지 오랜 결혼생활을 거쳐 나오는 현장감과 깊은 통찰, 여성학자의 식견이 어우러진 재기 넘치는 글을 맛볼 수 있다. 결혼 20년차 만화가가 그려낸 또 하나의 결혼이야기 삽화를 그린 만화가 윤정주는 살림을 도맡아 하는 프리랜서 남편과 20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생활에서나 사회활동에서나 한 세대를 뛰어넘는 대선배의 글에 삽화를 그리면서 그는 3, 40대 여성의 감성을 입혀 또 하나의 결혼이야기를 완성했다. 그리하여 휴대폰은 물론 집전화도 드문 시절, 연인이 나오지 않으면 다방에서건 덕수궁 돌담길에서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던 60년대 저자 세대의 데이트 풍경은, 오늘날 젊은 연인들끼리 주고받는 분노의 카톡 문자질로 재치 있게 형상화(p. 50~51)되었다. 연애의 낭만과 콩깍지 떨어진 후 결혼의 엄혹한 현실, 육아의 고단함과 보람 등을 드러내면서 때로 애잔하게 때로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하는 40여 컷의 그림들은 그 자체로 독립된 이야기가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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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10-11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가장 따뜻한 위로, 이오덕과 권정생의 인생 편지1973년 1월 18일, 이오덕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무명 저고리와 엄마’를 쓴 동화작가 권정생을 찾아갔다. 이오덕은 마흔여덟이었고, 권정생은 서른여섯.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났다. 그때부터 이오덕과 권정생은 평생을 함께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다. 두 사람이 남긴 편지에는 두 사람의 삶과 만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약값, 연탄값 걱정부터 읽고 있는 책 이야기, 혼자 잠 못 드는 밤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하루하루의 삶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정성껏 조심스레 다가가, 어느새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다.이오덕과 권정생의 편지를 보면 사람이 사람을 진정으로 만나고 사랑하는 게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다. 평생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때로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보다 누군가의 삶에 마음이 설레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이오덕과 권정생의 만남에는 따뜻한 위로가 있다. 이오덕이 권정생에게, 권정생이 이오덕에게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와 위로가 고스란히 우리에게도 전해진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아름다움이 이 편지에 있다.‘친구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이오덕은 교사로 아동문학가로 우리 말 운동가로 평생을 아이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으로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온 삶을 아이들과 함께 산 사람, 이오덕. 《강아지 똥》과 《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 가난하게 살면서 아프고 가난한 아이들 곁에 있겠다고 했다. 자신이 쓴 ‘이야기’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 사람, 아이들의 동무 권정생.두 사람은 1973년 1월에 만나 2003년 이오덕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년을 함께했다. 이오덕은 어른과 아이 모두 권정생 작품을 읽기 바라며 온 힘을 다해 권정생을 세상에 알렸고, 권정생은 죽을힘을 다해 글을 썼다. 여기 이 책에는 이오덕과 권정생의 삶과 두 사람의 만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사람이 사람을 진정으로 만나고 사랑하는 게 어떤 것일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보이고, 또 귀 기울여 들어 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한 사람을 온전하게 만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 평생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자기 자리에서 되돌아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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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5-10-11

    천만 명의 인생을 자극한 열정 멘토, 소유흑향!20주 연속 베스트셀러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에 이어좌충우돌 청춘 여행기로 돌아왔다!진로, 성공, 취업, 결혼, 돈……위태롭고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방법일상이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혹은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누군가에게 자극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기 좋은 책\'으로 알려지며 호평을 받았던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의 저자이자 열정의 아이콘인 소유흑향 노경원의 신간이다. 20대에 꼭 해봐야 할 한 가지를 꼽는다면 단연코 여행.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저한다. <그럼에도 여행>은 전작에서 다뤘던 여행 파트를 기본으로 하여 더욱 가깝고 심도 있게 접근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열망만 가득하고 무엇 하나 이뤄놓은 것도, 이룰 수도 없었던 평범한 10대에서, 방황을 마치고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하며 세계 곳곳에 청춘의 발자국을 찍는 20대가 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벽하게 성공한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닌,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청춘의 특권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무모하리만큼 낯선 곳으로 향했지만,세상의 길목에서 마주한 삶은 그 자체로 눈부신 설렘 같은 것이었다.\"# 1꿈을 찾는 인생 여행자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떠나자!저자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알게 되고, 나아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으며, 미국 최고의 항공사 두 곳(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스튜어디스 오퍼까지 받게 되면서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꿈까지 이루었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 꿈꾸던 \'여행\'에 대한 열정에, 저자의 장점인 성실함과 꾸준함이 더해져 지금의 그녀를 만들어 준 것이다. 전작이 그러했듯 이 책 역시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라 성실함과 꾸준함이 밑바탕 된 이유 있는 긍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행이 최고의 자기계발임을 보여주는 노경원의 드라마틱한 여행기는 정보를 주는 가이드북이나 감성적인 사진을 담은 다른 여행서와는 달리,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2여행으로 세상을 읽은 청춘의 독서감상문저자는 스무 살부터 스물여섯 살까지 6년 동안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넘나들며 12개국을 여행했다. 학자금 대출과 빠듯한 생활비에도 몇 개씩 아르바이트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여행 경비를 위해 몽땅 털어 넣을 만큼 그녀에게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여행이었다. 도대체 여행의 어떤 매력이 그녀를 사로잡았던 것일까? 1년 동안 휴학하고 돈을 모아 어렵게 떠난 뉴욕에서 하루아침에 홈스테이 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그 때문에 엉겁결에 향하게 된 플로리다에서 평생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기도 한다.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중국의 역사서를 보던 자신을 찾아 베이징으로 떠나기도 하고, 대만에서는 항공권의 이름을 잘못 입력해 출국을 거절당하기도 하지만, 가이드북의 한 페이지에 사로잡혀 무작정 일본 소도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 공항 주차장에서 추위에 벌벌 떨며 새해를 맞이하기도 하고, 폭설에 비행기가 결항되어 하염없이 터키 공항에서 기다림을 배운 날도 있었다. 자신이 살아가는 한 여행은 계속된다고 말하는 그녀. 장엄하고 경이로운 지구는 자신이 죽는 날까지 끝내지 못할 미지의 책이고, 자신은 이제 막 한두 챕터를 끝낸 느린 독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여행으로 세상을 읽은 한 청춘의 무모해서 눈부신 독서감상문이라고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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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
    • 정여울 지음
    • 홍익출판사
    • 2015-10-11

    문학평론가 정여울과 함께 떠나는 ‘유럽 인문향 여행’2014년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은 2014년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로 30만 독자가 열광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보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색다른 여행에세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즌2에서는 여행 전문가들이 발굴해낸 ‘진짜 유럽’을 체험할 수 있는 숨겨진 스팟들을 다뤘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카페,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을 등 너무 유명해지기 전에 나만 미리 알고 싶은 ‘레어템’이 가득하다. 첫 번째 이야기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을 상징하는 대도시들도 담겼다. 매력적인 테마도 독자들의 이목을 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일정을 소개하는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의 진짜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 조용히 거닐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생각이 깊어지는 그곳>, 소설과 영화 주인공이 되어 보는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 등 유럽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이정표가 되어줄 컨텐츠가 가득하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러나 당신과 나누고 싶은 유럽 이야기. 오늘, 유럽은 내게 ‘추억하라’ 말한다!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정여울 작가의 글은, 또 한 번 낯선 풍경을 독자들의 코앞에 고스란히 옮겨다 준다. 짙은 인문향이 더해지고, 여행자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한 글이 현장감이 살아있는 사진과 어우러져 더욱 생동감 넘친다. 그녀가 들려주는 문학 작품과 음악, 미술, 영화 이야기는, 각 여행지가 가진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온갖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파리에서의 감상, 이제야 깨달은 런던의 베스트 코스,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에서 들여다본 속마음 등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와 10년 넘은 여행자의 노하우가 담겼다. 또한 각 여행지마다 덧붙여진 특색 있는 여행정보들은 당장 체험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긴다. 언제든 손이 닿는 곳에 두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꺼내어 볼 단 한 권의 여행서를 만나자. 여행하는 나는 평소보다 훨씬 천진난만하다. 세상의 떠들썩한 소리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고, 복잡한 손익 따위는 계산할 겨를이 없어 저절로 순수해진다. 꽉 짜인 도시 생활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들이 이렇게 ‘여행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덜 주면서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본문 중에서* 관련 사이트: http://myeuropetop10.korea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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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텐스 - 내 영혼의 향기로운 한 문장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센텐스 - 내 영혼의 향기로운 한 문장
    • 공선옥.서명숙 외 58인 지음
    • 플럼북스
    • 2015-10-10

    책 속 한 문장 주는 황홀한 감동의 공유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좋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일부 소수의 취미 생활처럼 치부되어버리는 현재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은 그 어떤 감동보다 크다. <센텐스>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60명의 저자들이 그들이 읽은 책 중 본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 속의 문장을 소개하는 책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의 엑기스이며, 다른 사람들이 책에서 받는 감동 포인트를 알 수 있으며, 저자들이 받은 감동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나눔 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책을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하는지 그 방향까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책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문장을 들려주는 60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기 바란다. ◆ 저자 소개소설가 공선옥, 아나운서 문지애, <GQ코리아> 편집장 이충걸, 제주 올레 걷기 열풍의 주역인 서명숙, 도시건축가 김진애 외 방송작가, 기자, 음악인, 시인, 요리연구가, 화가, 연출가 등 다양한 계층에서 평소 다독가로 알려진 사람들 총 60명이 참여했다.어느 순간 조우하는 한 문장이 주는 힘 삶을 변화시키는 건 생각보다 아주 작은 계기일 때가 많다. ‘부모님이 어떻게 키웠기에’란 한마디에 한 아이는 평생 멍든 마음으로 살기도 하고, ‘너는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구나. 모두가 다 똑같을 필요는 없어’라는 동네 아저씨의 한마디로 왕따였던 꼬마도 자신감을 충전하고 어린 시절을 견딜 수 있다. 책에서 얻는 한 문장은 그 이상일 수 있다. 힘과 교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감동의 정수를 애타는 독자에게 더 강렬하게 전달해준다. <센텐스>는 독서 체험의 공유이고, 그 중에서도 알짜만 모아놓은 일종의 엑기스 같은 책이다. 풍부한 상상력, 인문학적 깊이와 남다른 감수성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책 속 한 문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 문장은 책 속에 있을 땐 미처 몰랐던 존재감을 드러내며, 당신의 미묘한 감수성 어딘가를 강타할 것이다. 나쁜 책에도 좋은 문장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책에 좋은 문장이 없을 수 없다. 좋은 책에서 골라낸 좋은 문장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이 책은 꼭꼭 눌러 담은 햇밥처럼, 거위털이 두 배는 더 들어간 파카처럼 넘치는 풍요로움, 그 자체다. 독서 체험의 공유, 감동의 공유<센텐ㅅ>는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작가나 자기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사람의 글을 먼저 봐도 좋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운명처럼 다가오는 한 문장과 조우해도 좋다. 평생 동안 읽은 책 중 고르고 고른 문장에서 그들이 느꼈던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들이 밤새 흥분하고 웃고, 슬퍼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겼을 그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색다른 독서의 기쁨이 당신을 전율케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가가 추천하는 책을 온전히 읽으며 그 세계에 풍덩 빠질 수 있다면 이 책이 지니는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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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땅을 내 놔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땅을 내 놔라
    • 김선태 지음
    • 유페이퍼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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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책 안철수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인생의 책 안철수편
    • 안철수 지음
    • i-경향북스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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